공간정보 데이터 모델

한국은 1995년에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사업이 시작되어 몇년 단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시작된 4차 부터는 명칭을 국가공간정보체계(NSDI)로 변경하여 현재는 올해 5월에 발표된 6차 사업 중에 있으며 2022년까지 실행될 예정입니다. 6차 사업 기본계획서는 여기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국토정보화 사업 추진 현황

국토정보화 사업의 역사가 20년이 넘었고 그동안 IT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고려한다면 차수가 넘어갈수록 사업계획 문서에서 새롭게 언급되는 용어가 많다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됩니다. 최신 6차 계획 문서를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5차 사업계획에서도 많이 나왔던 빅데이터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눈에 많이 뛰는 키워드가 이번에 처음 등장한 인공지능입니다. 당연히 4차 산업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차 사업때부터 6차까지 꾸준히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가 고품질인것 같습니다.

매년 공간정보 데이터의 품질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서에도 나와있듯이 데이터모델과 메타데이터 정립이 시급합니다.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 첫번째 단계가 요구조건 분석과 데이터 모델링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즉 사업적 니즈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의가 되면 요구조건을 분석하여 하나의 독립적인 정보의 묶음으로 분리될 수 있는 객체(entity)들을 찾아내고 그 객체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것이 데이터 모델링입니다.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 모델이 시스템 개발의 근간이며 이것이 잘 정의되어 있으면 데이터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개발 및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시스템간 연동시에도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에 앞서 데이터 모델링은 방대한 자연적인 현상이나 특징부터 인공물까지 그 유형과 관계성을 파악한 후 사업적 목적에 맞도록 개별 객체 및 객체간의 관계성을 정립해나가는 매우 고도의 정보공학 작업입니다. 이 때 공간정보는 국가 기간산업이니만큼 국제표준도 고려하고 산업표준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GIS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Esri에서는 30개가 넘는 분야에 대해 데이터 모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GBS 본사가 있는 뉴질랜드의 목재 생산 기업인 Timberlands의 산림정보전문가와 산림산업 분야의 데이터모델을 논의할 계기가 있었는데 목재 관리와 벌채 업무 전반에 있어 GIS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Esri의 데이터 모델이 제시하는 용어와 프로세스가 매우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sri가 공유한 산림산업 데이터 모델 예시

공간정보 메타데이터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여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입니다. 데이터를 구분할 수 있는 ID 정보, 지리적 범위, 품질, 데이터 형태, 시계열 여부, 콘텐츠 상세 정보, 배포와 관련된 제한 사항 라이선스 정보 등을 포함하여야 합니다. 다양한 국제 표준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국제표준은 ISO19115에 정의되어 있고 2014년 발표된 버전이 올해 2월에 한번 더 수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서는 여기서 유료로 구매해야 합니다. Esri에서는 ISO 메타데이터 포맷 및  FGDC 등 다양한 메타데이터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메타데이터는 목록정보로 불리고 있으며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제 20조항에 작성 및 관리에 관한 내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국가표준은 ISO19115에 기초하고 있으며 표준번호 KS X ISO19115-1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화 된 목록정보는 국가공간정보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국가내 조직간의 데이터 공유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데이터 공유도 클라우드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산업표준 모델에 대한 스터디를 고려해 볼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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